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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view

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 - 이외수의 비상법

 


p.114

고수는 머릿속이 한가지 생각으로 가득 차 있고,

하수는 머릿속이 만가지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.

 

p.125

아이야. 한번 목숨을 걸고 문학의 바다로 출항했으면

아무리 모진 광풍이 휘몰아쳐도 세속은 되돌아보지 말아야 한다.

 

p.149

예술이 밥먹여주냐는 헛소리로 예술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을

겁주지 말라. 전 세계를 통틀어 밥을 먹기 위해 예술을 선택하는

멍청이는 아무도 없을 터이니.

 

p.152

낱말도 씨앗이다. 하지만 씨앗을 심는다고 다 싹이 트는 것은

아니다. 싹이 튼다고 하더라도 다 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.

꽃이 핀다고 하더라도 다 열매를 맺는 것도 아니다.

심었는가. 이제 살과 뼈로 거름을 삼고, 피와 눈물로 뿌리를 적실

각오를 하라